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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의 개요와 이름의 유래, 인접한 나라

by 머니36000 2024. 2. 15.

홍해의 개요

홍해는 아라비아 반도와 아프리카 사이에 있는 바다로 길이는 약 2300킬로 메터, 남부 너비는 약 360킬로 메터, 북부 너비는 약 200킬로 메터, 면적은 438000평방 킬로메터이며 최대 수심은 2213 메터입니다. 원래는 인도양으로 통하는 통로가 바브엘 만 데브 해협뿐 만이었지만 사람들이 지중해로 통하는 수에즈 운하를 뚫어서 지금은 세계적인 항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따뜻한 기후와 수온, 많은 산호초 덕에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집트 쪽 해안) 샤름엘셰이크, 아인 소카나, 후르가다, 사파가, 쿠세이르, 마사엘알람 등지가 대표적인 휴양 도시입니다. 그중 후르가다에서 마사엘알람까지의 200 킬로메터 넘은 해안에는 수백 개의 리조트가 늘어서 있습니다. 주변지역이 건조하고 뜨거운 지역이 대부분인 관계로 바닷물의 염도가 높고 수온도 북부는 26도, 남부는 30도로 높습니다. 동아프리카 지구대의 끝자락으로 홍해의 바닷가는 절벽과 산호초가 많아 좋은 항구는 적지만 제다와 같은 항구 도시는 몇 개 있습니다. 홍해는 이름의 한자와 영어 뜻 때문에 진짜 붉은색을 씨는 바다라고 잘못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름만 붉은색으로 불리고 있을 뿐이지 실제로는 흑해 등 일반적인 바다처럼 푸른색을 띠는 바다입니다. 또한 홍해는 건조지대에 자리 잡고 있으므로 해수의 증말도가 대단히 높으며 와디 외에는 항상 유입하는 하천이 없기 때문에 염분이 아주 많습니다. 표면 염분은 평균 37~41 ‰ 로 페르시아만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염도가 높은 바다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해 이름의 유래 몇 가지

홍해 이름의 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몇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홍해 해안에는 수많은 산호초들이 자라고 있는데 보름 때 물이 밀려 나가면 바닷속 깊이 있던 산호초들이 수면 가까이 자리 잡게 되면서 그때 붉은 산호초들로 인해서 바다가 온통 붉게 보이는 데서 홍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 아카바만 동쪽에 아라비아 반도와 페르시아 만까지에 걸쳐서 큰 붉은 산맥들이 바다와 만나는데 이때 붉은빛이 바다에 비쳐서 붉게 보이는 데에서 유래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 튀르키예의 남쪽에 있어서 홍해가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투르크 인들은 돌궐 시기의 영향으로 동아시아권과 같은 오방색의 개념을 사용했습니다. 흑해가 튀르키예의 북쪽에 있으며 이 명칭이 오스만 제국이 들어선 15세기부터 사용되었다는 점, 또 티르키예어로 지중해는 백해라고 하는 점 등이 그 근거로 언급되기도 합니다. 오스만 제국은 최대 강역이 아프리카의 뿔, 즉 소말리아 북부와 지부티, 수단 동부 등에 이르렀고 심한 더위와 전염병 때문에 철수했지만 한때는 수단 공화국의 다르푸르와 코르도판, 남수단의 주바 일대에도 갔던 적이 있습니다.
  • 그 외에 그리스 신화의 영웅 페르세우스가 공주 안드로메다를 잡아먹으려 한 거대한 바다괴물을 처치했을 때 워낙 덩치가 커서 피도 많아 바다가 그 피로 붉게 물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접한 나라

홍해에 면하고 있는 국가로는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수단, 에리트레아가 있습니다. 홍해는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지역을 나누는 경계선 역할을 하지만, 바다의 폭이 좁아서 고대부터 교역이 활발하게 이어졌고 심지어는 에티오피아가 아라비아 지역을 침공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홍해는 지중해 지역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주요 루트이기도 합니다. 물론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기 전에는 육로를 통과해야 했지만, 대항해시대에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서 항해하는 방법이 나오기 전에는 지중해에서 진입하여 하선 후 육로로, 홍해 쪽에서 다시 승선이 그나마 최단 루트였습니다. 운하가 개통된 이후에는 당연히 그 중요도가 더욱 커졌습니다. 소말리아 해적들이 엄청나게 발호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게다가 입구 병목 구간이 막히면 봉쇄되는 관계로 매우 취약한데,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과정에서 후티 반군이 틀어막고 상선을 공격해 문제가 심각해져 갔습니다.

여담

홍해에는 많은 해양동물들이 서식하며, 나일악어가 드물게 홍해로 나서기도 합니다. 홍해에 위치한 다합은 세계 다이버들의 성지라고도 불립니다. 깊은 수심과 다채로운 지형, 잘 보존된 해양생태계와 따뜻한 수온은 스쿠버 다이빙과 프리 다이빙을 즐기도록 하기에 충분했고 또한 세계에서 가장 깊은 블루홀 중 하나가 홍해에 있습니다. 또한 성경에 실린 모세의 기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집트 병거 바퀴를 포착했다는 영상도 있습니다. 진위 여부는 불명확하지만 거대한 철선인 타이타닉호가 고작 백 년이 좀 넘는 기간 침몰해 있었음에도 바닷속 부식과 퇴적물 앞에선 장사 없이 사그라져 가고 있는 판인데, 대부분의 나무와 약간의 쇠로 만들어졌을, 몇 천 년 전의 조그마한 병거가 아직도 형태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남아 있다는 건 꽤나 의심스럽습니다. 더군다나 모세의 기적에도 나와있다시피 성경에 언급된 홍해로 추정되는 진짜 장소가 따로 있다는 가설까지 나왔습니다.

이로 오늘의 홍해에 대한 소개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