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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의 특징과 태평양에 속하는 바다

by 머니36000 2024. 2. 15.

지난번 지중해와 북해 등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태평양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태평양의 지리와 개요

태평양은 유라프라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의 대륙에 둘러싸여 있는 바다로, 면적이 165,200,000평방 킬로 메터에 달하여 지구 표면적의 1/3, 지구 바다의 1/2를 차지하며, 지구에서 가장 큰 바다입니다. 지구 육지의 총면적이 약 149,000,000평방 킬로메터이므로 지구의 모든 육지 면적을 합쳐도 태평양보다 작습니다. 태평양의 북쪽 끝은 북위 66도에 있는 베링 해협을 경계로 북극해와 닿고 남쪽 끝은 남위 65도를 경계로 남극해와 닿습니다. 서쪽 끝은 동경 100도에 있는 말라카 해협을 경계로 인도양과 닿고 동쪽 끝은 서경 65도에 있는 마젤란 해협을 경계로 대서양과 닿습니다. 황해나 동해 같이 대륙에 가까운 해역을 제외하고 일본 열도에서 아메리카 대륙 서안에 이르는 해역만을 태평양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일본 열도와 필리핀 군도, 뉴기니섬,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이 서쪽 경계가 됩니다. 태평양을 남북으로 나누면 적도를 경계로 북태평양과 남태평양으로 나누고 날짜변경선을 경계로 동서로 나누면 서태평 양과 동태평양으로 나눕니다. 태평양 전역이 거대한 전쟁에 휩싸인 경우는 역사상 단 한번 있었는데 바로 유명한 제2차 세계대전의 일부인 태평양 전쟁입니다. 이 당시 태평양 접경국 대부분이 직간접적으로 전쟁에 휘말렸습니다.

태평양에 속하는 바다

태평양이 이토록 거대한 만큼 태평양에 속하는 바다도 여러 개인데 간략하게 소개를 하겠습니다.

  • 남해: 남해는 대한민국의 남쪽에 있는 바다에 대한 대중적, 일반적인 호칭이며 국제해양법상에서는 동해와 황해, 동중국해의 일부로 여겨집니다. 평균 깊이는 100m 정도이고 동쪽과 남쪽으로 갈수록 깊어집니다.
  • 남중국해: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사이에 위치한 바다로 태평양의 일부이고 면적은 약 350만 평방 킬로메터입니다.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두 지역의 경계를 이루기도 하지만 사실상 자연지리적으로는 중국 남부부터 동남아시아까지라서 그냥 동남아시아의 지중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 동해: 동해는 대한민국, 북한, 러시아, 일본에 둘러싸여 있는 바다로 한반도의 동쪽, 일본 열도의 서쪽, 러시아 프리모리예 지방의 남쪽에 있습니다. 동해는 크게는 서태평 양의 연안해로 볼 수 있으며 동아시아의 동쪽에 끝에 위치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육지에 둘러싸인 내해의 형태지만 대륙으로 완전히 막힌 황해와 달리 태평양으로 나가는 해협 길목이 여러 방면으로 트여 있는 바다라 전 세계 선박의 주요 항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 동중국해: 제주도 남쪽부터 대만에 걸쳐있는 서태평양의 연해로 대한민국, 일본, 중국, 대만이 모두 접하고 있는 유일한 바다입니다. 해역의 크기는 약 1249000평방 킬로메터이고 국제수로기구에 따르면 동쪽으로는 일본 규슈와 류큐 열도를 잇는 곡선으로 필리핀해와 구분되며 북동쪽으로는 제주도와 규슈 후쿠에 섬 남단을 잇는 선, 북서쪽으로는 제주도 서단부터 중국 대륙까지 직선으로 잇는 선으로 서해와 격절되며 남서쪽은 대만의 북단과 중국 푸젠성의 동쪽 해안을 잇는 선으로 남중국해와 구분됩니다.
  • 베링해: 베링해는 아시아 대륙 최동단과 북아메리카 대륙 북서단 사이에 위치한 바다로 면적은 약 231만 평방 킬로메터입니다. 태평양 최북단에 위치한 연해로 남쪽으로는 알류샨 열도가 베링해와 태평양 본바다를 구분합니다. 서쪽 아시아 지역에는 러시아령 캄차카 반도와 추코트 반도, 동쪽 북아메리카에는 미국령 알래스카 본토 및 알래스카 반도가 이 바다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베링 해협을 경계로 북쪽은 북극해가 됩니다.
  • 오호츠크해: 러시아 동부와 일본 동북쪽에 위치한 바다로 최대수심은 3374m, 평균 수심은 838m로 깊이는 동해보다는 얕지만 황해보다는 깊습니다. 아시아 대륙과 사할린, 쿠릴 열도와 홋카이도로 둘러싸여 있으며 연평균 수온은 1.5도 정도로 차가운 편이고 겨울에는 얼음이 떠 다닙니다.
  • 필리핀해: 필리핀 동부와 북부를 차지하고 있는 북태평양의 연해이자 태평양 서쪽에 위치한 바다로 면적은 500만 평방 킬로메터에 이르며 1952년 태평양의 서쪽 해역으로 정해졌습니다. 남서쪽으로는 필리핀 군도인 루손섬, 사마르섬, 민다나오섬; 남동쪽으로 팔라우, 야프 섬, 울리시섬; 동쪽으로 마리아나 제도인 괌, 사이판 , 티니안 섬; 북동쪽으로 오가사와라 제도, 이오지마; 북쪽으로 일본의 홋카이도를 제외한 혼슈, 시코쿠, 규슈; 북서쪽으로 류큐 열도와 서쪽으로 대만과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 황해: 황해는 한반도와 중국 대류에 삼면이 둘러싸여 있는 바다로 중국 대륙 동쪽, 한반도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일본도 동중국해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고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누런 바다'이며 이는 중국 대륙의 황하에서 유입되는 탁한 강물 때문에 누렇게 보여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황해라는 명칭은 1737년 프랑스의 당빌이 제작한 지도에서 최초로 사용됐습니다.

태평양의 특징

태평양의 최대 수심은 11034m, 평균 수심은 4188m로 지구상 모든 해양을 통틀어 1위입니다. 주요 해구들 중 가장 깊은 해구들이 태평양에 있는데 마리아나 해구(11034m), 통가 해구(10800m), 케르마데크 해구(10047m), 필리핀 해구(10,057m) 등이 있습니다. 태평양은 적도를 기준으로 북태평양과 남태평양으로 나뉘며 북태평양은 베링 해협을 통해 북극해로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필리핀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동해, 오호츠크해 등과 연결되며 동쪽으로는 그냥 아메리카 대륙입니다. 북태평양은 남태평양에 비하면 섬이 적은 편이지만 필리핀 제도와 일본 열도를 포괄한다고 하면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한복판에 하와이 제도가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도 화산 활동이 활발한 곳입니다. 남태평양은 서쪽으로 인도양, 남쪽으로는 남극해로 이어지며 동쪽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어지며 드레이크 해협을 거치면 남대서양으로도 이어집니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를 비롯해 폴리네시아 지역을 포함해서 오세아니아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여기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스트랄라시아를 제외한 작은 제도/군도들을 묶은 지역들을 "태평양(정확히는 태평양 제도/태평양 군도)"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계 지도를 보면 태평양은 유라프라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이 느슨하게 둘러싸는데 이 넓은 경계선 구역들은 환태평양 조산대라고 하여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은 곳입니다. 여름철에는 북태평양 구역에서는 태풍, 남태평양 구역에서는 사이클론이라는 열대성 저기압이 나와 피해도 줍니다. 태평양이 지구에서 가장 크고 넓은 바다인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 엄청나게 크거나 넓은 것을 비유하는 말로 태평양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합니다.

마무리

1513년 에스파냐의 탐험가인 발보아가 피나마 지협을 통해 중앙 아메리카를 횡단하여 태평양을 발견하고 '남해'라고 하였습니다. 그 후 1520년 마젤란이 태평양 지역을 항해하면서 파도가 별로 없는 '평화로운 바다'라는 뜻으로 태평양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중국에 유럽 지도를 처음 소개한 마테오 리치가 그의 세계 지도에 이 바다를 '태평양'이라고 기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