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해의 개요
아드리아해는 이탈리아 반도와 발칸 반도 사이에 위치한 바다로 사실상 내해에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일부 민족들은 아드리아해를 아드리아 만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민족이 에트루리아입니다. 서쪽과 북쪽으로는 이탈리아가 접해 있으며 동쪽으로는 크로아티아, 알바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와 접해 있습니다. 또한 북쪽 끝에서 슬로베니아와 접하고 남동쪽에서는 그리스 반도와 만납니다. 그리고 남쪽은 이오니아해와 이어져 있습니다. 다만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경우 유고슬라비아 시절 편입된 네움 지역 덕분에 간신히 접한 수준입니다. 슬로베니아도 마찬가지로 아드리아해와 접하는 부분이 별로 없습니다. 이탈리아와 접해 있으며 매우 길이가 긴 서쪽 해안선은 매우 단조로운 반면에 발칸 반도와 접해 있으며 길이가 짧은 동쪽 해안선은 섬이 많아 매우 복잡합니다. 그래서 아드리아해에 속해 있는 섬의 수는 무려 1300개 정도로 많습니다. 또한 기후가 연간 약 30도 정도로 유지되는 아드리아해는 매우 따뜻한 지역으로 손꼽힙니다. 그 덕분에 고대 시대부터 많은 인구가 이곳에 거주했는데 현재도 약 350만 명이 이 바다에 의존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드리아해는 알프스 산맥에서 녹아든 빙하수와 아펜니노 산맥 일대의 하천들에서 유입되는 물이 섞이는 바다로 풍경이 매우 아릅답습니다. 게다가 중세 시대에 중요한 교역로였던 아드리아해에는 수많은 중세풍이 항구 도시가 세워지기도 했기에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관광지가 바로 베네치아이며 그 외에도 코토르, 두브로브니크, 스플리트, 자다르, 트리에스테 등이 있습니다.
아드리아해의 지리
개요에서 언급되었듯이 아드리아해는 이탈리아 반도가 발칸 반도 쪽으로 휘어져 물길을 가로막으며 생겨난 바다입니다. 이어지는 바다라고는 이오니아 해밖에 없으며 이마저도 매우 좁은 해협을 통해서 만납니다. 이탈리아 아풀리아 지역과 알바니아 사이에 위치한 이 해협의 이름은 오트란토 해협으로 아풀리아 지역의 도시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이오니아해와 아드리아해 사이의 경계는 대부분의 기관에서 오트란토 해협으로 보고 있으며 국제 수로 연맹에서도 이 해협을 경계선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더욱 상세히 말하자면 그리스의 코르푸 섬에서 이탈리아의 카포 산타 마리아 디 루카 등대까지 이은 선을 경계로 보고 있습니다. 수로 연맹에서는 아드리아해를 다시 삼등분해서 관리하고 있는데 각각 북부 아드리아해와 중부 아드리아해, 남부 아드리아해로 나뉩니다. 북부 아드리아해와 중부 아드리아해의 경계는 크로아티아의 도시인 자다르에서 수직으로 내린 선이며 중부 아드리아해와 남부 아드리아의 경계는 두브로브니크에서 수직으로 내린 선입니다. 개요에서 언급된 것처럼 아드리아해의 접경국으로는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그리스 등 여러 개 나라가 있습니다.
아드리아해의 역사
로마 발흥 이후 아드리 해는 로마 제국, 서로마 제국, 오도아케르 왕국, 동고트 왕국과 동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서로마 제국의 수도가 밀라노에서 아드리아해 북쪽과 연결된 라벤나로 옮겨졌으며 이후 동고트 왕국의 수도도 그곳이었고 동로마 제국 때에는 이탈리아 통치 중심이 된 라벤나 총독부가 자리했습니다. 동로마 제국이 아드리아해 북부에서 물러난 이후 아드리아해 연안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는 바다 가장 북쪽에 자리한 베네치아가 되었습니다. 베네치아는 중세~르네상스 시대에 걸쳐 무역으로 막대한 이익을 올렸던 강성한 베네치아 공화국의 본거지였고 베네치아 공화국은 이른바 '아드리아해의 여왕'이란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오랫동안 아드리아해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내해 또는 호수나 마찬가지였으며 동쪽 발칸 반도 연안에도 베네치아 공화국의 식민 도시가 많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18세기 베네치아가 본격적으로 몰락하며 상당수의 아드리아해 영토들이 합스부르크 제국에 편입되었고 베네치아 본토마저 1797년 합스부르크 제국에 합병되며 동쪽 끝 라구사부터 북쪽 끝 베네치아까지 아드리아해 영토의 대부분을 합스부르크 왕조가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해체되며 바다 동쪽은 새로 건국된 남슬라브 족의 나라 유고슬라비아 왕국의 영토가 되었으나 제2차 세계 대전이 폭발하면서 아드리아해를 자국의 내해로 만들려는 이탈리아 왕국의 야욕 때문에 일부 지역이 이탈리아 제국령이 되었다가 이탈리아 왕국 북부가 나치 독일에게 점령당하며 이 일대도 '아드리아해 작전 구역'으로 묶어 다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패전 뒤 유고슬라비아에 반환되었습니다. 현재 동부 연안은 유고슬라비아가 쪼개진 이후 신생국들의 차지가 되었으며, 이 유고슬라비아 출신 국가 중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진 국가는 크로아티아입니다.
이렇게 풍부한 역사를 가진 아드리아해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